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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AME/PC·Mobile

[iOS]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HD 리마스터

 

2023. 6.

 

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HD 리마스터

 

언어: 한국어

플레이타임: 약 9시간(도전장 올클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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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리 | 4

동화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레이튼 시리즈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함, 설정을 깊이 파고들어 전개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캐릭터 성격 묘사와 세계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정도로만 스토리가 개입하고 있다는 느낌? 수수께끼 풀이가 주 목적인 게임인만큼 이게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스토리가 메인인 추리게임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아쉬워 할 수는 있을 것 같음

 

사운드 | 5

이 게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 조성에 제일 큰 역할을 한 부분이 사운드가 아닐까... 한꼬집 섞인 스팀펑크풍 느낌을 잘 살리는 레이튼 교수의 테마도 좋은 편이었는데 그 이상으로 수수께끼 풀이 BGM의 차분한 선율이 너무 인상적이라 뇌에서 잘 안빠짐

 

그래픽 | 4

정면을 바라보며 미동도 없이 배경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캐릭터 스탠딩, 개성적이고 과장된 데포르메, 낮은 채도의 색감, 여기에 묘하게 스산한 사운드에 외딴 마을이라는 스토리 설정까지 모든게 합쳐져서 겁 많은 나같은 사람에겐 불쾌한 골짜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분위기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ㅋㅋㅋ 특유의 스팀펑크 한 꼬집 섞인 시크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매력이 있음... 잘 만든 아트웍임엔 틀림없음... 그저 내가 겁이 많을 뿐

 

시스템 | 5

수수께끼 난이도는 초고난이도 도전장 몇 개를 제외하면 평이한 편이라 이동하면서 짬짬히 숨돌리기에 딱 좋다는 느낌? 수수께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반짝코인으로 힌트를 보여주는거나 스토리 진행하느라 놓친 수수께끼가 있어도 사라지지 않고 한 곳에 모아서 풀 수 있게 해주는 점들은 좋았던 부분이라 생각함

다만 숨겨진 수수께끼나 반짝코인/챰 수집 요소가 있어서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하는 점은 개인적으론 역시 좀 귀찮았다

 

총평 | 4.5

예전 NDS판 자체도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모바일로 이식되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정말 좋은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함. 사실 퍼즐/추리게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서점에 멘사 퀴즈라는 이름 붙어서 나오는 수수께끼 모음 책에 약간의 스토리를 덧붙여서 게임화한 느낌에 가까운데, 덕분에 게임 호흡이 짧고 중간에 끊기도 용이한 편이라 모바일 이식과의 상성이 좋다는 느낌. 이식하면서 챰 수집요소도 추가되었으니 했었던 사람이나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!

+

글 다 쓰고 나서 알았는데 NDS시절 반짝코인으로 번역되던 아이템 이름이 리마스터판에선 힌트메달로 바뀌어 있었다는 후문...(ㅋㅋ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