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GAME/PS2·PS3·PS4

[PS5] 메타포: 리판타지오

 

2025. 01

 

메타포: 리판타지오

 

언어: 한국어

플레이타임: 약 60시간

 

-

 

스토리 | 5

게임 발매 당시 미국 대선에 일본 총선까지 겹쳐서 이시국게임이라고 불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24년 12월의 한국에까지 적용되는 이야기가 될 줄 몰랐지......

대통령 없고 아직도 천황이라는 개념이 살아있는 나라에서 만든 게임이라서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나이브함도 없잖아 있지만 그 모든걸 싸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위로가 되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스토리이긴 했다. 페르소나5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다듬어서 다시 한 번 세련되게 전달하고자 한 듯한 프로듀서의 외침이 정말 좋았음...

 

사운드 | 5

믿고 듣는 메구로 쇼지 아닌가? 가만히 귀기울여 뜯어보면 카톨릭적인 요소도 불교적인 요소도 다 들리는데 각각의 요소가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잘 어우러진 결과물로 완성시켰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다

 

그래픽 | 5

캐릭터 디자인부터 배경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움의 결정체... 특히 '인간'들 디자인이 정말 좋았는데 중세시대 그림들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왔단 이야기를 듣고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

진여신전생 시리즈도 페르소나 시리즈도 아니지만 비슷한 아틀러스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제3의 아트가 가능하다니 역시 아틀러스는 신이야

 

시스템 | 5

일상 시스템은 페르소나를 가져오면서도 후원자 랭크 올리는 법은 훨씬 간소하게 간다거나, 전투 시스템은 여신전생 시리즈의 프레스 턴을 가져오면서도 페5의 팰리스 시스템의 약한 퍼즐 요소+5에서 보여준 순살을 강화시킨 액션 요소를 일부 결합해 턴제치고는 스피디한 전투를 보여주는 등 이전에 해봤던 아틀러스의 다른 작품에서 하나씩 발전한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는게 인상적

덕분에 플레이타임이나 볼륨은 페르소나5에 비하면 줄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모자르단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... 오히려 '이정도가 딱 좋다' 정도의 황금밸런스를 잘 잡은 것 같단 생각

 

총평 | 5

2025년의 첫 게임이었는데 멀리 갈 것 없이 2025년 최고의 게임이 될 것 같은 예감! 왠지 모르게 이전작들처럼 완전판 장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완전판이 나와도 기꺼이 살 생각이 있을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고 즐겁게 했었다

메타포 덕분에 정신적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아바탈 튜너 시리즈에도 관심이 생기는데 아틀러스가 부디 이식을 해줬으면 하고 바라게 됨